나는 어제 실질적 의미의 졸업을 했다.


그렇다. 어제 기말고사가 끝이났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내 4.5년간의 대학생활에서 마지막 기말고사였다. 내 인생에서 치뤘던 33개의 기말고사 중에서 마지막 33번째 시험이 지금으로부터 약 24시간 전에 끝이 난 것이다.



***

이 시험에 대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때까지의 기말고사 중 과목수는 3과목으로 가장 적었으며, 난이도는 피실험자 P씨의 의견에 따르면 가장 어려운 수준이었다고 한다. 더불어 (난이도 항목과는 관계없이) 과목수 대비 학습시간이 가장 짧았던 것으로 보이며, 밤샘 수치는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험 설문지에 기재된 참가자별 의견은 아래와 같다.


'공부하기 싫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집중을 할 수가 없다'

'존나 하기 싫다'

'자살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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