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에 걸쳐 반지의 제왕 123 & 호빗 123 정주행을 끝냈다!

반지의제왕은 어릴때 cgv나 ocn채널에서 틀어주는걸 몇번 본적이 있고 성인이 되고나서도 (가볍게)다시 봤었다. 호빗은 영화화 된건 한번도 보지못했었고, 원작 소설은 전공수업시간에서 다룬적이 있었다.

시간순대로 본다면 호빗->반제가 맞겠지만 호빗에 숨겨진 반지의 제왕 떡밥들을 알아보기 위해서 거꾸로 봄


호빗시리즈 마지막편인 다섯군대전투 마지막장면을 보는데 와 내가 왜 이걸 지금봤지..! 싶은 것이어따.... 반지의 제왕 시작과 이어지는 연출이 넘나 좋았다


호빗 줄거리 자체는 뭐... 톨킨 세계관 없이 그냥 판타지영화였다면 별로였을 것 같은데 반지의 제왕 보고나서 보니까 호빗사람들 특성이 뭔지 알겠고ㅠㅠ 그 옛날에 이런 일이 있었다니 넘나 신기하고... 막 그랬다. 


세편중 두번째영화인 스마우그의 폐허를 제일 기대했는데 제일 재미없었음... 베니가 연기하는거 보는건 재밌어따.....키듀키듀



나는 이 장면이 너무 귀여웠다

도토리......

도토리는 어떻게 단어도 이렇게 귀엽지


사실 호빗보기 전까지 나는 빌보 별로 안좋아해싸.... 반지의 제왕 보는데 막 눈빛이... 수상하게.. 자꾸 반지 가지려고 그러고....ㅜ 내기준 인상 별로였는데

호빗보고 나니까 빌보는 이름부터 그냥 씹더기야. 존나 호빗같다 뭐랄까 호빗의 결정체? 호빗의 아이콘?


마틴 프리먼이 빌보 연기를 끝내주게 잘한것같다.. 고백합니다 사실 셜록볼때도 그렇고 인터넷에 마틴 프리먼 귀엽다고 그러는거 이해못했어요.... 호빗에서 귀엽다구... 귀여운 빌보 그러는것두 이해못했답니다... 무릎꿇고 반성듕.... 마틴프리먼 호빗시리즈에서 존나 커엽답니다.. 도토리를 소중하게 간직하는 쟈근 귀염둥이예요.... 호빗보세여... 물론 이아저씨 멘탈이 쓰렉인거는 알고있지만... 이분이 연기한 빌보만은 욕할 수가 없어여....(2.5D의 장점)





반지의 제왕 보다가 예뻐서 캡쳐


예뻐서 캡쳐 22.....





골룸은 존나 특별한 캐릭터이다

생긴것도 특이하긴 한데 문학사에서도 예외적인 인물상임.....

착한사람은 끝까지 착하고 나쁜사람은 끝까지 나쁘고 권선징악 교훈 어쩌구저쩌구 아무튼 뭐 이런 평면적인 등장인물만 그득그득하던 문학사에서 돌연 등장한 입체적 인물이다 

입체적인것도 적당히 해야지 골룸은 그게 존나 극대화된 인물

얘는 말할때 혼자 묻고 혼자 답한다

골룸이 혼잣말로 말하는거 싸패같긴 한데 그게 곧 인간 자아가 그만큼 다양하단걸 극ㄷㅐ화시켜서 보여주는것....

태어나서 죽을때까지 착한생각만 하다 죽는 사람 있음? 없음

반대로 일관성되게 나쁜 사람도 없다


인간은 자아 속에 착한면도 품고있고 못돼쳐먹은면도 품고있다.

= 골룸(주인님을 배신해선 안돼vs호빗을 죽이고 달아나자!)


말도 이상하게 한다. 자기보고 '우리'라고 그러는가 하면 혼자 '너'라고 부를때도 있고 문법도 복수명사+단수동사 이런식으로 이상하게 쓴다(예 we knows). 위랑 같은 맥락이다. 한 인격체 속 다양한 자아


그리고 골룸 명대사 마이 프레셔스는 (물론 반지를 가리킬 때도 있지만) 자기한테 하는 말이다

우리 이쁜아 배긴스가 뭐지~? 요런 느낌 깔깔






예뻐서 캡쳐.... 아르웬 넘나 예쁘다 엘프가 있으면 진짜 이렇게 생겼을고야...


예뻐서 캡쳐4...


예뻐서 캡쳐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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