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에 베니의 닥터 스트레인지가 개봉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참고로 이 영화에 대한 내 코멘트는 '벌써 재밌다'이당 키듀키듀)

영화개봉에 앞서 호빗&반제 정주행을 끝낸 나는 마블영화 정주행을 하기로 다짐했다. 왓챠 플레이를 깔고,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마블 영화 보는 순서'에 따라 정주행을 시작했다

(왓챠플레이에서 볼 수 있는 영화는 캡틴아메리카 퍼스트어벤져 - 아이언맨1 - 아이언맨2 - 토르 천둥의신 - 어벤져스 - 아이언맨3 - 토르 다크월드 임)

6일에 걸쳐 다 봤는데

아니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되지?


캡아1은 왠지 별로일 것 같았다. 왜냐면 내가 캡틴 아메리카라는 캐릭터를 별로 안좋아하기 때문에ㅋㅋㅋㅋㅋ(졸라 노골적인 영웅주의 어필이라 별로 안좋아함) 아니 근데 그걸 빼놓더라고 영화가 조오오오온나 구렸다. 2시간짜리 영화였는데 4시간만에 다 봤다. 너무 지루해서 중간에 계속 멈췄거든ㅋㅋㅋㅋㅋ 영화보는 와중에 육성으로 노잼이라는 소리가 나온건 거의 처음인것같은뎅....?ㅇㅅㅇ 내가 이 영화에 별점을 1점 준건 페기가 넘나 예쁘고 매력있어서였다.


아이언맨1은 그나마 저중에 제일 괜찮은 작품이었다. 마지막씬이 이 히어로의 캐릭터를 잘 표현해줬음... 그리고 누구나 마음 속에 좋아하는 캐릭터 한명쯤은 있자나여.... 아이언맨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제일 좋아할 만한 작품이었다. 깔끔하고 새롭고... 본편의 장점아니겠는가. (아 근데 나는 아이언맨이라는 캐릭터에 그렇게 매력을 느끼진 못했음 이건 개취)


아이언맨2는ㅋㅋㅋㅋㅋㅋㅋㅋ보고나서 존나 어이없었다. 영화속에서야 아이언맨(aka 토니스타크)가 난동을 피우든 개지랄을 하든 돈으로 땜빵하면 만사 ok다. 근데 영화에 자본을 때려붓는다고 그게 좋은영화냐? 절대아니다ㅋㅋㅋㅋㅋ 솔직히 이 영화는 아이언맨 팬들이라면 화가나야하는 수준이다. ㅅㅂ 우리가 아무리 아이언맨 덕구라도 그렇지..! 아무리 우리가 2편을 꼭 보러갈거라도 그렇지..! 이건 존나 덕구를 무시하고 관객수준을 무시하는 영화다. 미안하지만 쓰레기같았다 (각본도 개 구림)


그리고 이 아이언맨2덕분에 기적이 일어났다. 토르를 봤는데 이렇게 몰입이 잘 될 수가. 사실 아연맨2까지 보고 ㅅㅂ 이렇겐 못하겠다 정주행 포기할까 싶었는데(3편중 1편이 쏘쏘 2편이 노잼) 토르보고나서 이게 좀 진정이 되더라... 솔직히 토르가 망충하고 귀여워서그렇지 영화는 존나...후..... 니켈로디언...아니 그것도 아니고.... 투니버스에서 틀어주던 파워레인저보다 쬐끔 성숙한 수준 아니냐.... 눈부신 무지개 씨지 뭐냐고..... 이런 영화에 이런 배우들이 나오다니 라는 생각을 참 많이하게 만들었던...^^! 마블영화가 자본으로 밀어붙이는영화 맞구나 싶었던 영화. 야!! 배우 콜렉터면 다냐!!!11!!!


토르를 나름 재밌게 보고 현타맞고있던 도중 어벤져스를 봤다. 사실 이 작품은 그래듀 기대를 좀 했다. 관객수도 많았다고 하고 엄청 유명하니까. 다 보고 나서 드는 생각 : 아니 이게 왜...?  

(물론 마블 캐릭터들을 사랑한다면 충분히 재밌게 볼 수 있다 나도 사람들이 개혹평하는데 '어쩌라고ㅎ 내가 좋다는데ㅎ' 하는 영화 많음)

내기준 개유치하고 널리고 널린 히어로물이랑 다를게 1도 없었다. 그것도 재미없는 히어로물. 왜 이영화를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본거지?싶었다

어벤져스에서 매력적이었던 점을 하나 꼽자면 각 캐릭터들의 세계관이 서로 유기성있게 연결된다는 거였다. 다른 영화들을 혹평하긴 했지만 쿠키영상에서 다음영화 세계관으로 이어지는듯한 내용이 나오는것도 되게 재밌게 봤다. 아니 근데 왜 이걸 못살리고 이렇게 유치뽕짝 영화로 만드시는건지....?

내가 마블 덕후라면 존나 아쉬웠을것같다. 물론 내가 좋아하는캐릭터의 실사화(with 21세기 자본)는 기쁘고 행복한 일이다. 근데 그 문제말고... 전반적으로 영화들 퀄리티가... 너무 아쉬움 


아무튼 영화를 다 보고나서 왓챠에 평을 매기러 들어갔는데 사람들이 다 칭찬만 해놓은 것이었다... 

라잌... 이 세상에서 나만 이 영화들을 싫어하는 느낌.... 여기다 별로였다고 쓰면 진정한 재미를 모르는 사람이 되는 것만 같은 느낌...... 그래서 감상을 여기다가 쓴다 키듀키듀

내가 진짜 재밌게 봤던 히어로물은 다크나이트인데 혹시 그게 내가 배트맨 덕구라서 그런건가? 싶어서 등장인물 바꿔서 생각해봤는데 그래도 구렸다. 뱃시가 주인공이더라도 캡아1 아연맨2는 슈레기다

(그리고 나는 배트맨 덕구라고 할 수도 없다. 놀란 트릴로지는 예전부터 좋아하긴 했지만 DC세계관 안 지 3일밖에 안됐고든 키듀키듀)


쓰다보니까 그렇넹 아니 뭐 다크나이트처럼 엄청 심란하고 고뇌하는 캐릭터가 필요한것도 아니구 엄청 고차원적인 악당이 있어야하는것두 아니구... 킬빌같은 액션이 있어야 한다는 것도 아니구...... 대체 뭐가 부족해서 영화들이 이런식으로 나온거여




내가 이 영화들을 보면서 얻은 것 : 마블시리즈 기반의 유머코드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ps. 닥터스트레인지 감독 전작들 죄다 예상별점 1.3 1.8 0.7 이 난리...ㅇㅅㅇ....  베니 데리고 헛짓하면 영감탱 가만안둬(드립)(설명충x)(충은 충실하다의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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