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좀 전에 그릇을 깨뜨렸다. 고의로 그런건 아니고 실수로 깨뜨렸다. 누구나 엄청 스트레스 받을때 찬장에 있는 그릇을 죄다 꺼내서 깨뜨려버리는 상상같은거 하지 않나? 그릇이 깨지는 찰나의 감각을 곱씹어 생각하다보니까 기분이 좀 나아졌다. 그러니까 얼추 이런 기분이다. 속에서 끓어오르는 스트레스를 견디지 못한 내가 싱크대에다 밥그릇을 내던졌고 그래서 그릇이 쩌억 갈라져버린 것만 같다.


(사실은 요구르트먹고 포크 씻다가 실수로 떨군 것)



2. 좀전에 자비에돌란의 아이킬드마이마더를 봤다. 이런식으로 '엄마'와 나의 관계를 연출해주다니. 참 좋았다. 난 그런게 딱 질색이다. '알고보니 우리 엄마도 여자였어요... 꺼이꺼이' 이래서 예술하는 사람들은 센스가 읶ㅆ어야 한다


3. 어느날엔 벨벳골드마인을 봤는데 보고 너무 좋아서 다음날 또 봤다. 난 크리스찬 베일은 참 좋아하는데 여기에 나오는 아서, 그것도 어린시절 아서 부분은 보고있기가 좀 그렇더라. 이게 바로 동족혐오 이런걸까...?


4. 크리스찬 베일 나오는 영화 중에 내가 종종 돌려보는 영화가 많은 것 같다. 벨벳골드마인도 그렇고 아메리칸싸이코도 그렇고 닼나 트리올로지도 그렇고






'asid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잼시기  (0) 2016.10.09
오늘은  (0) 2016.10.06
The beauty of being a misfit  (0) 2016.07.06
실질적 의미의 졸업  (0) 2016.06.21
어제 스타벅스에서 어떤 남자가  (0) 2016.05.18

+ Recent posts